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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로 갈라졌던 갈등이 아직은 조금 남아있어요. 댐이 준공되고 물이 차면 1천여 주민이 살아가는 초미니 면으로 태어나지만 화합으로 뭉쳐 그 옛날 정겨운 평은면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평은면 오운2리 부녀회장을 맡아 활동한지 20년 만에 평은면 새마을 부녀회장으로 선임돼 더욱 어깨가 무거워 졌다는 권명주(59)회장의 말이다. &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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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4.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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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봉현은 참으로 살기 좋은 고장이죠. 더 살기 좋은 봉현으로 아름답게 가꾸는 일도 새마을이 할 일입니다” 9년간의 마을 부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봉현면 18개 행정마을 새마을 부녀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순남(61)회장의 말이다. 예천군 감천면을 경계로 40여 가구가 사과농사를 주업으로 오순도순 살아가는 하촌1리도 봉현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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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4.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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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면 월호3리 방석마을에 문수면 새마을부녀회 초보회장이 살고 있다. 지수화(61)회장이다. 굽이치는 내성천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명당에 자리 잡은 월호3리에서 7년의 마을부녀회장을 지내며 2008년 문수면 부녀회 부회장을 거쳐 올해초 문수면 새마을부녀회장을 맡은 그녀는 말로만 초보회장이지 치마폭 넓고 일머리 아는 배테랑급 회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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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4.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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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란 마음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내줄리 부녀회장을 거쳐 안정면 새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정숙희(58)회장의 말이다. 아무리 바빠도 마음먹기에 따라 시간을 낼 수 있다는 정 회장은 1만2천여 평의 사과농사를 짓는 태양농원을 경영하면서 마을의 대소사는 물론 3천700명의 굿은 일을 도맡아하는 23개 행정마을 새마을 부녀회장들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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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3.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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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에는 참 어렵게 출발했어요. 20평 정도에 건물을 짓고 부엌도 없는 방 한칸에서 살림살이를 했습니다. 요일도 시간도 안 가리는 어른들은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시고, 남편과 다툼도 잦았어요” 봉현면 노좌, 유전, 하촌1,2,3리 등 8개 마을 816명의 기초건강을 지키고 있는 노좌 보건진료소 권택기(53)소장의 말이다. 81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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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3.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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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과 태백산의 양백이 병풍을 이루고 끝없이 펼쳐진 과수원들은 풍요가 뚝뚝 묻어나는 곳 마구령(매기재 해발 810m) 계곡을 흘러내린 수정 같은 물에 발을 담근 채 400여 평의 잔디밭을 안고 앉은 부석면 임곡보건진료소는 차라리 그림속 별장이다. 현관문을 들어서자 10여명의 중년부인들이 쏟아내는 수다가 낯설다. “귀농인들입니다. 오전9시경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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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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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은리 진료소는 가을쯤 오운, 지곡지역으로 옮겨갈 것 같아요. 면청사와 함께 보건지소가 평은리와 강동리에 위치한 수몰민 이주단지로 옮겨 오거든요” 진료소 근무를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나와 청송 덕천진료소를 거쳐 1990년 3월부터 평은리 보건진료소를 지키고 있는 우효남 소장의 말이다.96년에 지어졌다는 평은 진료소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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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3.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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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까지 진료소를 옮겨야 해요. 영주댐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물이 차니까요. 대부분의 마을사람들이 옮겨 앉거나 떠나면서 지역전체가 어수선합니다” 이산면 원림보건진료소 곽정미(47)소장의 말이다. 곽소장은 1988년 대구대 간호학교를 졸업하면서 월림진료소에 발령받았다. 벌써 24년전의 일이다. 두월, 내림, 용상, 신천 등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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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3.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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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뱃머리 집, 3평 남짓한 조제실은 4~5명의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음에도 2~3명의 환자들이 밀고 들고 밀려나간다. 숙달된 소장은 자동화된 기계처럼 민첩한 동작을 보이는데 나그네가 정신이 없다.“진료소가 누추하지요. 다음 달이면 새집으로 이사를 가요” 문수면 조제보건진료소 김순애(51)소장이 손님(?)을 맞으며 하는 말이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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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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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처럼 드나들때 건강상태는 물론 마음까지 관찰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 운영협의회 기능 저하 우려도 “우리 보건진료소는 4개 마을 470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카페입니다. 저는 기초건강을 돌보는 마담이구요” 순흥면 배점보건진료소 안중희(47)소장이 건네는 농담이다. 소백산기슭 해발 350m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순흥호를 내려다보는 배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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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2.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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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안동의료원과 영상진료 6주간 행복대학 열어 주민 화합 도모 “보건진료소는 주민들의 쉼터에요, 처음에는 주민들이 어려워했으나 지금은 운동교실처럼 부담 없이 드나들고 계십니다” 단산면에서 가장 곡창지대인 구구들판 가장자리에 자리한 구구보건진료소 임영미(47)소장이 건네는 말이다. 진료소장을 전제로 장학금을 받았고 1988년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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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2.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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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을 1놀이 문화갖기 운동 통해 농촌사회 활력 주민화합 통해 야생화마을 가꾸는데도 앞장 안정과 장수를 잇는 도로인 용주로 변에 수백 종의 야생화가 화단과 돌 틈을 가리지 않고 심겨져 있는 동화속의 작은집이 있다. 묵리와 여륵리 등 안정면 남부지역 5개 마을 647명의 주민들의 기초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용산 보건진료소(소장 안정숙.47)가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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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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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면 오계보건진료소 권효순(48)소장은 대평리가 친정으로 26년째 오계 보건진료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우리고장 토박이다. 5개 마을 740명에 이르는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는 권소장은 주민들의 지병은 물론 가정형편과 성향까지 훤히 꿰뚫고 있는 가족과 같은 건강지킴이다. “대학을 나와 안동성소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986년 공무원에 준하는 보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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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기자
2012.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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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아침에 해가 뜨면 거리로 나간다. 밤 10시까지 노천에서 떨며 과실을 판다. 병든 몸으로 길거리를 전전하며 과일행상으로 자식들을 공부시키는 부정(父情)이 있어 주위를 뜨겁게 하고 있다. 영주시 가흥1동 주공임대아파트 105동1205호 남일장씨(南一將·47). 남씨는 영주시 문수면이 고향으로 영광중고교를 나와 서울권역의 대학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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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기자
2012.01.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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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사람이 있다. 나를 버리고 산다. 남을 먼저 배려한다. 어느 수도승도 수행하기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나 혼자만의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이라면 무엇이 부족했을까. 소백산 및 풍기 인삼의 고장에서 태어난 그는 인삼농사의 신농씨(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삼황의 하나, 사람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쳤으며, 팔괘를 겹쳐 육십사괘로 점을 보는 방법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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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기자
2011.1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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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표구점을 찾는 고객에게는 병풍뒷면에 붙일 사군자를 그냥 그려 병풍을 만들어주며 ‘성질이 느린 사람은 서양화를 벽에 걸고 직선으로 걸으며 살아도 되지만, 성질이 급한 사람은 여백이 있는 동양화를 걸고 돌아가는 길을 걸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사람의 DNA를 따지는 표구장이가 있다. 영주시 하망동328-26 동산방표구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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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기자
2011.1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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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은 육신의 영원한 먹을거리의 농사를 짓고, 스승은 영혼의 인간 농사를 짓는다. 스승과 선생은 다르다. 선생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지만, 스승은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참 인간을 기르는 사람이다.’고 말하는 스승이 있다. 그런 참 스승의 길은 어떤 길인가. 여기 참 스승의 길을 걷는, 노령의 나이에 지금도 ‘우리학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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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기자
2011.10.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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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뜻이 무엇일까. 사랑 때문이다. 인생의 가장 큰 문제는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가시밭길이 천리라도 만리라도 달려가고, 동해바다를 건너,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지나 하늘 끝까지라도 달려 가야한다. 천상배필 부부란 인연에 따라 하늘이 내리시는 것인가. 여기 이역만리에서 달려와 맺은 사랑을 꽃피우는 다문화가정 부부가 있다. 영주시 이산면 운문1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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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식 기자
2011.10.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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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가 보배”란 말이 있다. 걷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다는 뜻이다. 매일 여명(黎明)부터 서천 둑 산책길은 시민들의 발걸음으로부터 열린다. 혼자, 친구, 부부, 이웃 등 다양한 시민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걷고 있는 서천 둑 산책길은 우리고장의 새로운 풍경이 된지 오래다. 이들 중 10년이 넘도록 함께 걸어 온 60대 아줌마 4인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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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신문
2011.09.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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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무려 60여개가 넘는다는 영주시내 산악회는 출발하는 날이면 만원사례이다. 그 중에서도 창립 10년째 120회 등산 횟수를 기록하고, 참여 연인원만도 1만 여명이 넘었다는 새천년 산악회(회장 남사순) 7월중 산행(동해시 무릉계곡)에 동행하면서 등산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 봤다.“한 달에 한번 가니 많이 기다려지고 건
이사람
시민신문
2011.08.18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