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사람 마음의 문을 열게 합니다. 한 곡만 듣고 나면 얼굴에는 환한 웃음기가 금방 돌게 되지요” 이는 사랑의 연주 봉사회 김시환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지난날 한국철도공사에서 40여년을 근무하다가 2008년도 12월에 퇴직했다. 철도 공사 재직 당시 나이 50대 초반에 색소폰에 취미를 살려 스스로도 즐거움을 가지면서 퇴직 후
가을이다. 축제의 계절이다. 2010영주풍기인삼축제가 다가온다. 10월1~10월6일까지 6일간 풍기 남원천변에서 펼쳐진다. 작년 신종플루로 인근 안동국제 탈춤 축제와 봉화송이 축제 등 타 지역축제 취소가 즐비한 가운데 열린 풍기인삼축제는 오히려 면역력이 있다고 알려져 유래 없는 237억원에 인삼판매고를 올렸다. 그리고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유
영주파크골프연합회(회장 김현구)는 창립된지 15개월이 됐다. 짧은 기간임에도 100명이 넘은 회원이 가입돼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23일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월례 경기대회에서 개인전을 마치고 대회 최초로 회원들의 관심 속에 부부 대항전을 열었다. 이날 대회는 11개 팀이 참여해 정성진, 이선자 부부조가 24홀 128타로 우승을
“요즈음은 한복 노리개 장식용으로 많이 나가고 아주 작게 만들어서 핸드폰 고리로 많이 나갑니다.” 영주역 앞에서 ‘영주 은장도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제15호 영풍장도 이수자 고준정씨(여.53)의 말이다. 은장도는 몸에 지니는 자그마한 칼로 일상생활에 쓰기도 하고 호신, 자해 및 장식의 역할도 한다. 6
해방 후 1946년, 당시 25세의 나이에 단신으로 십승지지를 찾아 월남해 풍기에 정착, 현재 까지 57년간 풍기 대광직물을 운영하고 있는 윤정대(86) 사장을 만나 보았다. ▲황해도 장연에서 경상도 풍기까지 헌칠한 키에 미남형 얼굴, 분명한 말씨에서 첫 만남에 호감을 느꼈다. 윤 사장은 황해도 장연군 개암포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작농주
김욱(75)선생은 모시한복을 입고 우리 일행을 맞았다. “초가삼간을 찾아주어 고맙습니다.” 훤칠한 키에 미소 띤 얼굴에서 인자한 할아버지를 느낀다. “여기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니 교직생활 44년 마치고 99년부터 여기로 돌아와 살았지요. 내가 문수국민학교(초등학교) 4회라...” 선생은 무섬에서 하는 외나무다리 축
“젊은 시절에는 살아가는 데만 열심히 노력했다면 이제는 그 때 못했던 취미를 살려 집안에서도 자연의 오묘한 맛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는 직장생활 정년퇴직 4년차인 휴천동에 사는 엄창섭(63)씨의 말이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면 물러나 손 놓고 편하게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알찬
지난 5월 영주미협의 ‘다르게 그러나 함께’ 展에서 그녀의 글씨를 보고 그녀의 연락처를 알아뒀다. 한 마디로 ‘영주에 이런 글씨를 쓰는 여성이!’라는 느낌이었다.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젊은 서예인들이 법고(法古)는 안 되고 창신(創新)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 고장의 여
인간생활에 3대 요소를 의식주라고 한다. 옷을 첫째로 둔 것은 예절을 지키려면 몸을 가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람은 의관정제(衣冠正齊)를 해야 품위가 있어 보인다. 옛날에는 농사일을 하다가 삼복더위에 쉬는 날 삼베옷을 깨끗이 입고 나서면 “참 머슴 잘 살았다”고 했다. 안동 삼베는 오늘날 까지 여름 더위를 이긴 귀한 옷감으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꽃 가꾸기는 쉽지 않다. 꽃씨를 심어 꽃이 피고 질 때 까지는 사람이 가까이에서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곳을 지나다가 집 밖에 꽃이 피었거나 담장을 넘어 온 장미나 능수화가 만발한 것을 보면 꽃의 아름다움은 물론 심은 사람의 인심까지 느끼게 된다. 아침 산책길 영주시 가흥 1동 목민로를 걷다 보면 68번지 집 앞에는
낚시하면 강태공 낚시질이 떠오른다. 강태공은 석자이불법(三尺二不法) 낚시로 성군(聖君)을 낚아 주문왕으로 입궐시키면서 국사(國師)가 되고 주나라를 흥흥 창기시켰다고 전해 온다. 오늘날 낚시애호가들도 그 뜻은 같을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낚시는 잔인한 취미일 것 같은데 그게 아니란다. 고기를 낚아 다시 방생까지 하는 낚시인의 도(道)가 있기 때문이다. 60여
누구나 막걸리를 예찬한다. 우리의 전통 민속주이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서 땀 흘려 일하다가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의 그 맛,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며 잡다한 사연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것은 술이다.친구와 마주앉아 술 한 잔으로 대화가 시작되면서 몇 잔에 흥겨워지고 또 아픈 마음도 쉽게 달래줄 수 있다. 그리고 자연발효식품에다 주정마저 6~7도여서 우
6시부터 개장되는 영주 우시장 가는 길, 약 1km 도로 양편에 소를 실은 차가 장사진이다. 시장 출입문은 아직 잠겼는데 맨앞의 차에 탄 사람이 하품을 하며 내다본다. 용하게도 1등을 했습니다라고 하니 웃으면서 “돈 벌기 정말 힘드네요. 3시에 도착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철문이 열리자 차들은 물밀듯이 들어와 실린 소의 고삐를 잡고 힘
한지는 우수성 중 최고는 견고함이다. 질기고 오래간다.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본이자 국보 제 126호로 지정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목판인쇄물 중에서 세계 최고(最古)다.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한지에 인쇄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紙)천년이다. 반면 요즈음 우리가
오랜 세월 한 직업을 갖고 한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풍기읍 성내 3리 최신이발관의 이영수씨(76)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발관을 찾은 당일, 이발 중인 사람은 없고 70대 할아버지 몇 분이 앉아 정담을 나눈다. 지난날 살아온 이야기 좀 듣겠다고 하니 자랑할 만한 일이 없어 할 말이 없다고 극구 사양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친구 분들
[우리동네 이 사람 ]웃음꾼 최희태 강사의 ‘행복론’ 웃음 많은 사람은 점잖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 일상생활을 즐겁게 살려면 웃음거리를 만들어 가며 사는 것이 최고라고 웃음치료사 최희태(59.사진중간)씨는 말한다. 최씨는 부석면 소천리에서 아내 윤정애(56)씨와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부석교회에서 3대째 신앙생활을 하며 33년간
“전시회 준비 차 왔습니다.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에 있는 겔러리 베아르떼 초대전이 있고 9월 중순에는 핑야오(Pingyao) 국제사진페스티벌(PIP 2010)이 있어서요. 오랜만에 고향에 오니 이렇게 선후배들도 만나고 좋습니다.” 영주출신 세계적인 작가 권무형씨(43)를 시민회관 앞에서 만났다. 작가 권무형은 큰 키에 수염을
“방향만 잡은채 정신없이 총을 쏘았습니다. 날이 밝으면 속살을 드러낸 민둥산에는 시체들로 덮여 있었고 군데군데 서 있는 나뭇가지에는 전사자의 시신 잔해들이 빨래줄에 빨래 널리듯 걸려있어 3일만 살아남아도 다행이다싶었습니다” 안정면 대평리에 사는 황옥(80)씨의 말이다. 그는 6.25전쟁이 정점을 이루던 52년 6월6일 군에 입대해 백암
소수서원을 출발해 부석면 소재지 옆 부석사로 가는 도로 바로 옆에 ‘옹기나라’란 대형입간판이 서 있다.주차장에 내리면 눈에 처음 띄는 것이 높이 솟은 솟대들이다. 그리고 들어가는 계단에는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옹기그릇에 심겨져 있고 각가지 형상의 옹기들이 입구부터 진열돼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80여 평의 점포에는 다양한
요즘 최고 인기인은 웃음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웃음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 함께 웃으면 그 효과가 33배라고 했다. 웃음이 엔돌핀을 생성하여 몸에 활력과 즐거움을 주니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어르신들은 말한다. 지난 20일 영주가흥복지관 부설 은빛대학에 특강강사로 초청돼 ‘건강과 즐거움’이란 주제로 단상에 오른 백현우 외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