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50억 원 늘려… 상권 살리고 산업 키워
시민 밀착형 사업에 집중, 도시경쟁력 확보 나서

영주시가 2026년도 본예산을 1조 1천7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50억 원, 0.45% 늘어난 규모다.

이번 예산안은 시민 삶과 직결된 생활 밀착형 사업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

시는 “예산이 투자유치와 일자리 확대, 산업 고도화에 전략적으로 쓰이도록 배분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1조 60억 원, 특별회계 1천10억 원

2026년도 본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1조 60억 원으로 올해보다 80억 원 늘었다. 특별회계는 1천10억 원으로 30억 원 줄었다.

부문별 일반회계 편성 현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3천12억 원으로 전체의 29.95%를 차지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1천590억 원(15.81%), 환경 733억 원(7.29%), 문화관광 723억 원(7.19%), 지역개발 704억 원(7.01%), 교통물류 658억 원(6.55%)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복지 지출 비중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투자 분야에 비중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첨단산단·영주호 보행교 등 굵직한 사업 눈에 띄어

주요 편성 사업은 총 20여 개로, 단위 사업마다 수십억 원이 배정됐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200억 원을 책정해 관련 기반 조성을 본격화한다.

지역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서천 수변문화관광 개발에 26억 원, 영주호 관광 순환 보행교 30억 원, 유료 낚시터 조성에 10억 원을 배정했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47억 원, 스포츠콤플렉스에는 32억 원이 들어간다.

농업 분야에선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에 73억 원, 청년농업인 허브센터 구축에 22억 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에 29억 원이 편성됐다. 복지 분야에선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에 158억 원, 휴천2동 뉴빌리지사업에 36억 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에 21억 원을 배정했다.

이 밖에 교통약자 저상버스 구입 지원 17억 원, 남산육교 보수보강공사 25억 원, 더이음어울림센터 20억 원도 포함됐다.

#자연재해 예방·지역 방재에도 투자 확대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재해 예방 사업도 주요 예산에 포함됐다. 우곡천 하천재해 예방에 30억 원, 상망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0억 원, 영주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11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주민 안전과 직결된 방재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재해 대응 역량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2026년도 예산이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집행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영주, 더 크게 도약하는 영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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