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강도영(영주서부초 5학년)
우리 할아버지
내게 좋은 말만
듬뿍 해주신다.
-물은 차갑게
먹으면 안 좋다.
-책을 많이 읽어라
하루 이틀 지나면
다 까먹지만
할아버지 뵈면
또 듣게 되는
좋은 말들
<감상> 이 아동시는 2024년 10월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하고 영주교육삼락회가 주관한 학생충효백일장 작품 공모에 출품하여 고학년 동시 부문에서 우수상 받은 5년 강도영 학생의 시입니다.
〈할아버지〉란 제목으로 모두 3연 11행으로 아주 행과 연을 짧게 구성한 작품입니다. 이 시를 지은 학생은 할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표현한 시를 쓰고 있네요. 여러분 집에는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는가요?
할아버지가 계신 집도 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집도 있겠지요. 살아계셔도 요즘은 같은 집에서 모시고 사는 집이 많지 않아요. 할머니와 다른 집에서 생활하시고 있는 집이 대부분이죠.
도영이 집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나요? 아니면 할아버지를 뵐 때 듣는 말인가요? 할아버지가 좋은 말만 듬뿍해주신다고 1연에서 표현했네요. 맞아요. 할아버지는 손자들에게 잘 되라고 늘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요.
도영이는 바로 할아버지 말씀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친구들은 할아버지나 어른들이 하는 말씀을 잔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2연의 ‘-물은 차갑게/ 먹으면 안 좋다./ -책을 많이 읽어라.’ 이런 좋은 말씀을 듣기 싫어서 우리 친구는 잔소리라고 했네요.
할아버지나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듣고 실천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분명히 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