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의성군이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행사 기간 중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전국 시·도와 중앙부처가 추진한 균형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도는 전국 최대 면적인 152만 평 규모의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도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구는 포항, 구미, 안동, 상주 지역에 걸쳐 있으며,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구조다.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 기간 중 대구시와 함께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슬로건으로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 사업을 소개했다.

전시관에서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지역 기업 제품 증정,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지역 혁신 성과를 알렸다.

의성군은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크는 마을’을 주제로 추진해 온 의성키움센터 사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의성키움센터는 놀이 활동, 안전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돌봄공간이다. 개소 이후 누적 이용자 수가 3만5천 명을 넘어서며 지역 가정의 돌봄 부담을 줄였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운영 방식을 통해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아이와 부모,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 점에서 인구감소 시대의 선도 모델로 평가됐다.

이번 표창은 지역이 주도한 균형발전 성과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수상은 경북이 추진한 투자 기반 조성과 산업 전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더 많은 기업과 인재가 경북으로 모일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