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종이 만난 고향사람[43] 두리 R&G(주) 류봉하 대표이사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두리 R&G(주) (www.doorirng.com) 류봉하 사장은 특이한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또한 얌전한 성격에 풍수지리, 부동산학을 연구하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의 사무실에는 업무에 관련된 서적과 함께 풍수지리에 관한 서적도 상당히 많았다.

▶사스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제와 살균제 수입 판매

두리 R&G(주)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의 원료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이다. 식품의 경우 향을 첨가하는 것이 주이고, 커피, 화장품의 경우 향을 첨가하거나 제조과정에서 원료를 공급하는 일을 한다. 생활용품은 비누나 자동차의 부동액, 왁스, 방향제 등을 만드는 과정에 간여하고 있다. 주로 제조업체에 원료를 공급하는 일을 한다.

최근에는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다우와 손을 잡고 사스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소독제와 살균제 원료를 수입 판매하고 있어 농업인이나 농업관련기관, 농과대학, 연구소 등에 납품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수입도 생각보다 상당한 것 같다.

앞에서 특이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전공자가 아니고는 쉽게 알 수 없는 화학분야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사업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대기업의 경우에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뛰어들지 않는 사업이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소규모로는 뛰어들기 어렵고, 국내독점공급이 대부분이라 영업에 어려움도 없는 사업이라는 의미다.

이 때문에 직원 8명이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는 알찬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류 사장은 지난 61년 영주시 하망동에서 태어났다. 원래 안동시 풍천면 화회마을 출신으로 그가 태어나기 이전에 부친이 영주로 이주를 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반쯤(?)은 영주사람이 되었다.

영주중앙초등과 영광중고를 졸업하고 경북전문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88년부터 여의도에 있는 해인국제무역에서 지금 하는 일을 배우면서 공부도 하고 자기 사업의 기틀을 다져 95년 유켐무역을 설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고와국제무역을 설립하기도 하면서 사업을 늘려 2003년 양사를 합병하여 두리 R&G(주)로 이름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풍수지리연구가

화학과 출신도 아닌 그가 화학용품 수입 판매를 하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지만, 벌써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고 있어 전문가 수준은 넘은 것 같다고 한다. 아울러 그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편입으로 한국싸이버대학 부동산학과를 졸업하면서 기업컨설팅과 기업부동산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에 진학을 하기 위해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기업컨설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시간이 나는 대로 풍수지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터가 좋은 곳이 있으면 신혼부부를 위한 모텔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부동산 분야에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때로는 공장이나 사무실이 새롭게 나오면, 그곳에 어떤 종목의 사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적당한지를 기업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기업부동산 컨설팅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 영광고 동기회장, 동양화가 신현대 화백 후원회장 맡고 있어

고향 사랑이 남다른 그는 재경영광고 24회 동기회장을 맡아 동기생들의 단합과 친목도모에도 힘을 쓰고 있다. 영광인들의 모임에는 늘 잊지 않고 참석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사업에 바쁘고 정신이 없을 때도 많은데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면서 친목을 다지는데 여념이 없는 것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봉화 출신으로 영광고를 나와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여 모교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동양화가 신현대 화백의 후원회를 만들어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돕고 있기도 하다.

이종사촌 형님인 영주 출신 서양화가 류윤형 화백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던 류 사장은 전업화가로 고생해온 형님의 모습을 보면서 동기생인 신현대 화백을 돕기 위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신현대 화백의 후원회 회원 증대를 위해 친구며 선후배를 다독이며, 회원가입과 신 화백의 작품 활동을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후원금을 안정적으로 전달해주는 것과 개인전 지원, 작품 판매를 위해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그는 울산 출신의 신문기자 일을 하던 부인과 지난 96년 결혼을 하여 초등학생인 아들 하나와 유치원에 다니는 쌍둥이 딸을 두고 있으며, 회사 인근인 구기동에 살고 있다. 친한 친구로는 동양화가 신현대 화백을 비롯하여 자동차 영업을 하고 있는 윤상대씨,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김태호씨, 롯데칠성음료 디자인실에 근무하는 박헌영씨 등이 있다.

두리 R&G(주)(www.doorirng.com) 류봉하 사장 연락처 02-3216-0811, 011-473-0811

<류봉하 사장 약력>

현직: 두리 R&G(주) 대표이사, 재경영광고 24회 동기회장, 동양화가 신현대 화백 후원회장
출생: 1961년 1월 12일 (음)생
출생지: 영주시 하망동
출신학교: 영주중앙초등- 영광중- 영광고- 경북전문대-한국싸이버대학
경력: 해인국제무역 영업부 입사(88년)
유켐무역 설립(95년)
고와국제무역설립(96년)
두리 R&G(주) 설립(03년)
가족: 울산 출신의 부인과 사이에 1남 2녀
취미: 골프, 풍수지리 연구
주소: 서울시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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