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권한대행 “영주의 미래 10년 걸렸다”
숲 케어팜·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예산 반영 요청

영주시가 25일 국회를 다시 방문해 박형수·임종득·임미애 국회의원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2026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돼야 할 핵심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1차 방문 이후 불과 3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국회 예산 심사 일정에 맞춰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시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이날 면담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이 직접 참석해 국립산림치유원 맞은편에서 추진 중인 △숲 관광단지(숲 케어팜) 조성사업과 영주호 상류권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조성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두 사업은 영주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미래 성장축으로, 예산 반영 여부에 따라 복지·환경·관광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권한대행은 “숲 케어팜과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가 제때 추진되지 않으면 시민 생활과 지역 발전이 지연될 수 있다”며 “필요하면 국회를 수차례 더 방문하더라도 예산 확보에 끝까지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심사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푼도 놓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에 설명한 두 핵심 사업 가운데 ‘숲 관광단지(숲 케어팜) 조성사업’은 돌봄·치유·관광 기능이 융합된 전국 최초 산림복지 융합 모델로, 봉현면 두산리 일원에 산림치유원과 연계한 체류형 치유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조성사업’은 이산면 일원에 생태습지와 탐방로, 생태정원 등을 조성하고 환경교육 거점을 구축해 낙동강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 두 사업이 환경·복지·관광을 동시에 끌어올릴 전략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의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지역의 중장기 비전이 담긴 사업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예결특위 위원이자 지역구 의원인 임종득 의원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반드시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미애 의원도 “환경·복지·균형발전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힘을 보탰다.

유 권한대행은 면담을 마치며 “영주의 미래는 지금 결정된다”며 “이번 예산이 영주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반드시 성과를 만들고,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까지 국회와 환경부,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와 방문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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