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호 의원, 5분 자유발언서 문화 확산 정책 제안
정서 안정·공기정화 효과… 지역 농가와 연계 필요
영주시의회 손성호 의원(국민의힘, 이산면·평은면·문수면·장수면·휴천1동)이 반려식물 기르기 문화를 지역 전역으로 확산시켜 시민의 정서 건강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자고 제안했다.
손 의원은 24일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반려식물은 실내 장식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고 도시를 숨 쉬게 하는 생활 동반자”라며 “초고령사회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는 정서 복지정책으로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서 안정·스트레스 감소… 원예치유 효과 입증돼”
손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시민들이 식물을 가꾸며 정서적 위안을 얻고 있다”며 “국민 3명 중 1명, 약 1천745만 명이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고, 그중 30대 이하가 37.2%를 차지할 정도로 세대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는 맞춤돌봄 대상 어르신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서적 고립을 줄이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실험에서는 반려식물 원예치료가 삶의 질을 13% 높이고 우울감은 45%, 스트레스는 3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영주시도 초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각한 만큼, 반려식물 문화 확산이 정서적 고립 해소와 지역 공동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텃밭, 복지시설, 경로당,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공공공간에 원예치유 프로그램과 반려식물 체험을 도입해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역 농가 연계·청년 창업까지 고려한 정책 필요”
손 의원은 반려식물 문화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제안도 내놨다. 우선, 반려식물 보급과 함께 체계적인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학교 등에서 정기적인 반려식물 체험행사와 캠페인을 열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와 연계한 반려식물 브랜드 개발도 제안했다. 그는 “지역 특산식물을 활용한 브랜드는 시민에게는 친밀함과 자긍심을, 농가에는 새로운 경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브랜드 홍보로 영주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창업지원 프로그램 도입도 주장했다. 청년에게는 스마트팜과 도시농업을 활용한 창업 기회를, 노년층에게는 원예관리형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손 의원은 끝으로 “반려식물 문화 조성 사업의 실태조사와 정책 효과 평가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시민 요구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져야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