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의집, 종합사회복지관에 1천637만 원 전달
청소년 자치기구 직접 운영…환경 보호·이웃 나눔 실천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한 장터에서 나온 수익금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다시 쓰인다.

영주시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들이 지난 21일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허경운)을 찾아 ‘제13회 자원순환 아나바다 GO! 장터’ 수익금 1천637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 장터는 지난달 25일 청소년문화의집 2관 앞 공영주차장에서 열렸다. 청소년운영위원회, 참여위원회, 동아리연합회 등 청소년 자치기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나바다 장터,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하며 수익을 마련했다.

장터에는 모두 19개 팀이 참여했고, 청소년들이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기부금은 지역 다문화가정과 다자녀가정 청소년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청소년 자치기구 위원들은 “직접 운영한 장터의 수익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전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허경운 관장은 “청소년들이 마련한 귀한 기부금이 지역 청소년을 위해 다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나눔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경숙 영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마련한 수익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이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시에서도 청소년 자치활동과 지속 가능한 환경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