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만든 즐거운 장터
아나바다 장터도 함께 열려 나눔 실천

풍기북부초등학교(교장 오영철)가 21일 오후 혜윰관에서 ‘풍기북부초 장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장터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한 달 동안 모은 칭찬포인트로 물건을 사고파는 체험의 장으로 꾸며졌다.

풍기북부초 학생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쓰레기 줍기, 책 읽기, 친구 돕기, 바르게 인사하기, 급식 다 먹기 등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칭찬포인트를 모았다. 장터에서는 선생님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서 문구, 팬시, 장난감, 과자, 인형 등 150여 종의 물품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모은 포인트만큼 자유롭게 물건을 고르고 흥정을 하며 ‘진짜 장날’ 분위기를 만끽했다.

행사 한쪽에서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장터도 함께 열렸다.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옷, 책, 장난감, 주방용품 등을 기부했고, 다른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며 재사용의 의미도 더했다.

5학년 김유경 학생은 “맛있는 과자도 많고 예쁜 물건도 많아 진짜 장터 같았다. 선생님, 학부모님과 흥정하며 물건을 사는 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풍기북부초 학부모회장은 “알뜰장터와 아나바다 장터 모두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며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돼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