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문화를 전승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 고취 행사
오! 해피 음악동아리 공연단의 축하공연 후 다함께 오찬
효(孝) 미풍양속을 선양하고, 순흥 유림의 전통 윤리를 전승하기 위한 2025년 순흥향교(전교 서승원) 기로연(耆老宴)이 지난 15일 소수서원 충효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백 영주향교 전교, 권용학 전 순흥향교 전교, 서중일 전 전교, 권영표 전 금성단장, 안병우 소수서원운영위원장, 박종섭 금성단장, 윤희승 전 순흥노인회장, 정진화 전 노인회장, 순흥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개회식은 서정박 순흥향교 사무국장 사회로 개회해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유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선현에 대한 묵념, 문묘향배, 상읍례, 내빈소개, 정남규 장의의 윤리선언문 낭독, 서승원 전교 기념사, 김백 영주향교 전교 축사, 박종섭 금성단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승원 전교는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김백 영주향교 전교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어르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선비문화 전통을 이어가면서 우리 사회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행사”라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동안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력 덕분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건강한 복지국가가 됐다”며 “그 노고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오늘날 윤리 의식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길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그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밝히는 등불로 삼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축하 행사는 순흥향교 이희숙 장의가 소속된 오! 해피 음악동아리 공연단이 무대에 올랐다. 오카리나동호회 이희숙·우현조·이지호·김희정·김미선·김현숙·이미아·이승주·윤찬숙 회원이 무대에 올라 평행선·사랑의 트위스트·나는 행복한 사람 등을 연주했다.
이어 하모니카·기타·우쿨렐레 합주단이 홍시를 연주하였고, 우쿨렐레 연주단이 트롯메들리곡 찔레꽃·울고넘는 박달재·낭랑 18세·누이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였고, 어르신들은 즐거운 마음을 손뼉으로 화답했다.
개회식과 축하 공연을 마친 후 선비촌으로 이동하여 선비회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장에서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서승원 전교의 건배사, 김백 전교의 건배사, 박종섭 단장의 건배사, 오찬,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