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사업 일환… 부모·자녀 함께한 체험 중심 교육
소비습관부터 금융 이해까지… 자립 역량 강화 초점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가 지난 15일 평생직업교육관에서 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봉화군 베트남 마을을 포함한 지역 다문화가정의 부모 26명과 자녀 18명 등 총 44명이 참가했다. 경북전문대는 이주여성들의 경제적 이해를 돕고, 가족 간 건전한 경제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생활 밀착형 교육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에서의 금융생활 이해 ▲소비 습관 진단 및 개선 ▲합리적 자산관리 방법 ▲경제 미션 체험 활동 ▲경제 골든벨 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팀 활동 방식으로 진행돼 가정 내 경제 교육의 중요성과 협력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이주여성은 “한국에서 돈을 관리하고 쓰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오늘 배운 내용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아이와 함께 배우니까 더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참가 학생은 “엄마와 함께 경제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돈을 아껴 쓰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재혁 총장은 “이번 경제교육은 지역 다문화가정이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자녀와의 소통 능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용적인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직업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일보 평생교육원장은 “다문화가정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북전문대의 평생학습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전문대학교는 다문화가정, 성인학습자, 지역 주민 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 평생교육의 거점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