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과 하늘기둥농장 방문… 전통문화와 농촌 체험 동시에
학생들 “외나무다리 재미있고, 내가 만든 쿠키 더 맛있어요”

문수초등학교(교장 최진열)가 17일 유치원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수골 꼬마선비되기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영주의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무섬마을 탐방과 지역 농가인 하늘기둥농장 체험을 결합해 학생들에게 지역문화 이해와 창의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먼저 무섬마을을 찾아 전통가옥과 외나무다리를 둘러보고, 옛 생활도구를 직접 관찰했다. 선조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활동에 아이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무섭지만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문화유산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이어서 방문한 하늘기둥농장에서는 밀반죽을 이용한 쿠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반죽을 빚고 성형한 뒤, 오븐에서 구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내가 만든 쿠키라 더 맛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학교 측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살아있는 교육을 경험하고, 전통문화와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진열 교장은 “아이들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몸으로 느끼며 배우는 것은 교과서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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