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아 전한 따뜻한 김장
13년째 이어온 나눔 '훈훈'

영주시 영주1동에 사는 이대성·황영숙 부부가 17일 김장김치 120박스 200만 원 상당을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이 부부는 2011년부터 자전거와 리어카로 폐지와 공병을 모았다.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지역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다. 지금까지 영주시 인재육성장학금으로 1천9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9월에는 ‘자랑스러운 시민상’을 받았다.

이대성 씨는 “내가 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원 영주1동장은 “두 분의 꾸준한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기부해주신 김치는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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