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숙 시인, ‘망초’로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수상
지역 문학인·동호인 120여 명 참석… 문학 향기 ‘가득’
경북여성문학회(회장 김복희)가 지난 15일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와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임병하 도의원, 김정숙 시의원, 김신중 경북문협회장, 권오휘 전 경북문협회장, 박근칠 한국문학신문 경북본부장, 김진동 영주예총회장, 엄무선 영주문협회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와 문학동호인 120여 명이 함께했다.
식전공연으로는 김천에서 활동 중인 최명숙 회원 부부의 펜플룻 연주가 이어졌으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로 분위기를 물들였다.
오후 3시에 열린 개회식은 손희란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황연숙 회원의 시 낭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김복희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임종득 국회의원과 유정근 권한대행, 임병하 도의원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김복희 회장은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온 길이 『경북여성문학』 25집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맺어졌다”며 “경북의 삶과 여성을 주제로 써 내려간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윤숙 시인이 ‘망초’로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신중 시인은 수상작에 대해 “일상의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적 외로움과 회복의 가능성을 정교한 언어로 포착해 낸 수작”이라며 “절제된 문체와 정직한 서술, 그리고 감정의 미묘한 결을 세심히 포착한 필치는,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보편적 인간 경험으로 확장되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복희 회장이 상패와 상금, 꽃다발을 수여했으며, 수상 소감을 전한 이윤숙 시인은 “앞으로도 진실한 언어로 삶을 노래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경기 사무차장이 수상작 ‘망초’를 낭송하며 시의 감동을 더했고, 마지막으로 축하떡 컷팅과 참석자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