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향 향낭 만들기 체험 통해
전통 향낭 만들어 "선비를 느끼다"

영주시가 지난 14일 영주남부초교에서 ‘찾아가는 인문학의 날’ 프로그램으로 부용향 향낭 만들기 체험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주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함께 추진하는 '2025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하나로, 퇴계 이황이 사랑한 조선 왕실의 향 ‘부용향’을 주제로 기획했다.

체험에는 영주남부초 5·6학년 학생 120여 명이 참여했다. 강사는 부용향의 역사와 조선시대 향 문화를 소개한 뒤, 학생들이 직접 향 재료를 활용해 향낭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은 완성된 향을 맡으며, 조선 선비들이 향을 통해 마음을 다스렸던 전통 문화를 몸소 경험했다.

향 재료를 다루고 향낭을 완성하는 과정은 선비문화와 향 문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와 자긍심을 함께 키웠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조선 선비문화의 정신과 향 문화에 담긴 인문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도시 영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영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찾아가는 인문학의 날’ 운영 학교 3곳을 선정했다. 지난달 16일 영주동부초에서 2회차 프로그램을 마친 데 이어, 이번 영주남부초에서 3회차를 마무리했다. 다음달 19일에는 영일초에서 2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며, 총 300여 명의 학생들이 전통 향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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