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교성곡 ‘피의 땅’, 22일 문화예술회관서 공연
단종과 순흥 선비들의 충절과 희생, 음악으로 전해
우리고장 영주의 아픈 역사, 죽계천 피끝마을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창작 합창교성곡 ‘피의 땅(죽계천 피끝마을)’이 오는 22일 오후 7시 영주시문화예술회관 까치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영주시문화예술회관과 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동 주관한다.
‘피의 땅’은 단종과 금성대군, 사육신, 그리고 순흥지역 선비들의 충절과 희생을 주제로 만든 합창교성곡이다. 역사의 비극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피로 물든 죽계천 피끝마을의 의미를 예술로 위로하는 무대다.
작품은 교성곡 특유의 웅장한 구성에 지역 합창단의 서정적인 화음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는 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전면에 나선다. 영주시문화예술회관 상주 예술단체인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연주와 합창을 아우르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중심축으로서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예술로 되새기는 귀한 자리”라며 “피끝마을에 스며든 선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주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전화(054-639-5952)로 하면 된다.
이영선 기자
leeon338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