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교육복지 운영학교 117교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2천37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96.8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사업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맞춤형 복지 지원을 통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공공성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정책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2006년 4개 지역 37개 기관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해 현재는 117개 학교, 11개 교육지원청 등 총 128개 기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조사는 △사업 만족도 △복지 환경 도움 정도 △인적·물적 자원 활용 등 3개 영역, 총 9~10개 문항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은 5점 척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해 분석했다.

주체별 만족도는 △교원 98.9점 △학부모 96.2점 △학생 95.3점으로, 모든 대상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역별로는 △사업 운영 96.8점 △복지 환경 96.4점 △자원 활용 94.5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육복지사의 역할과 학교 내 교육복지실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두드러졌다. 학생들의 교우 관계, 교사와의 관계 개선, 정서·심리적 안정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이 많았다.

경북교육청은 교육복지사를 중심으로 위기 학생 조기 발굴, 지역사회 연계, 통합적 돌봄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학생의 개별 문제가 아닌 삶 전체에 주목하는 ‘통합적 시각’을 현장에 확산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96.2점)보다도 상승한 수치로, 현장 중심의 교육복지 정책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복지 정책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보편적 복지를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