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택시 기사 12명 선진지 견학 참여
운영 체계·요금 정책 등 실질적 개선안 살펴

영주시가 지난 14일 경북 울진군에서 ‘2025 관광택시 선진지 견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영주시가 운영 중인 관광택시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 실정에 맞는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견학에는 영주시 관광택시 운행 기사 12명이 참여해 울진군 관광택시를 직접 체험하고, 관광안내 방식, 예약 및 요금 체계, 운행 시스템 등 전반적인 운영 사례를 꼼꼼히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울진군의 운영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기사 참가자는 “관광객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더욱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영주 관광택시 운영에도 적용할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동해선 개통에 맞춰 관광택시를 본격 도입해 6개월 만에 약 3천 명이 이용했으며, 요금의 60%를 군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최저 수준의 요금 체계와 당일 최소 4시간 전 예약제를 도입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 결과, 영주시의 반띵 관광택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관광택시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0명(27%) 증가했고, 최근 한 달간은 76회 운행에 210여 명이 이용해 평월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을 관광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자체 관광택시 브랜드인 ‘반띵 관광택시’를 통해 요금의 50%를 시가 지원하고 있으며, 비수기 추가 할인제와 지역 대표축제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울진군의 성공적인 관광택시 운영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이번 견학은, 영주 관광택시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 편의성과 관광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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