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영양·봉화 양수발전 건설 속도… 전력 인프라 청신호
사업비 4조 3천억·세수·고용 효과 기대… 지역경제 활성화 주목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자문회의에서 최종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영양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은 지난 7월 제2차 공공기관 예타 자문회의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봉화군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경북도의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이번 예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이 모두 선정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양 지역과 함께 발전소 유치 협의,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절차를 밟아왔으며,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지역 의견을 수렴해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는 1GW(250㎿ 4기),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는 500㎿(250㎿ 2기)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203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양수발전소(영양, 봉화)가 건설되면 법정 직접 지원금 약 1천400억 원, 연간 세수 23억 원 이상 확보가 가능하고, 총 4조 3천억 원(영양 2조6천억 원, 봉화 1조7천억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돼 대규모 생산과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국가 에너지정책의 핵심 인프라”라며 “예타 대응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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