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주문화예술회관서 2회 공연… 선착순 무료 관람
순흥 내방가사 모티브… 어머니의 희생과 가족의 의미 조명
창작 연극 〈그녀의 이름은 어디에...〉가 오는 15일 오후 3시와 6시 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이 작품은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영주지부(지부장 최경희)가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25 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도 재공연 요청에 힘입어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극은 조선 후기 순흥 지역의 내방가사 〈덴동어미 화전가〉를 모티브로 한다. 불에 덴 아이를 지키며 살아낸 한 어머니의 삶을, 아들의 시선을 통해 풀어낸 창작극으로,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끝내 가족을 지켜낸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시간이 지나 깨닫게 되는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창단 40주년을 맞은 한국연극협회 영주지부의 창작 역량을 집대성한 무대로, 원로 배우와 신진 연극인이 함께 출연해 세대를 잇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다지고, 영주 시민과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희 지부장은 “〈그녀의 이름은 어디에...〉는 영주의 문화와 사람 이야기를 연극이라는 예술로 담아낸 작품”이라며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따뜻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영선 기자
leeon338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