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녹스고지· 24일부터 시청 로비서 전시
초등학생 그림 협업… 세대 잇는 따뜻한 글과 감성 전해

영주시노인복지관이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배움의 성과를 공유하는 ‘제5회 다함께 백일장 시화전’을 연다.

이번 시화전은 ‘2025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주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는 녹스고지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는 영주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수상작 11점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워 직접 써 내려간 시와 편지가 전시된다. 작품 주제는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 이에게 보내는 글 △한글교실 이후의 변화 △가족에게 보내는 마음 △나의 인생 이야기 등 4가지로 구성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어르신들의 글에 그림을 더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세대공감 전시로 꾸며졌다. 글을 쓴 어르신과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협업이 따뜻한 감동을 자아낸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시화전은 배움에 도전한 어르신들께 드리는 감사와 존경의 자리”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는 영주선비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시화전 사전 전시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수상작 11점을 포함해 총 78점의 작품이 전시됐고,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어르신들의 글에서 진심과 삶의 무게가 전해졌다”며 “배움의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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