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남부초 비타민봉사대, 수제 간식 나눔 실천
막대 과자·한글 초콜릿·가래떡 직접 만들어 전달

영주남부초등학교(교장 박은숙)가 8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선비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비타민봉사대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어르신을 위한 수제 간식 만들기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이번 활동은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지역 어르신께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호박·자색고구마·영주 쌀 등을 활용해 직접 초콜릿을 녹이고, 막대 과자에 5가지 크런치 가루를 입혀 꾸미는 작업을 했다. 여기에 한글 모양의 초콜릿과 전통 간식인 가래떡까지 포장해 10일 휴천2동과 풍기 지역의 어르신 10가구, 노인복지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역할을 나눠 협력하며 과자와 초콜릿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키우는 계기도 마련됐다. 활동에 참여한 5학년 장모 학생은 “우리 농산물로 한글 초콜릿을 만들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정성껏 만든 간식을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뿌듯하고 흐뭇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황모 학생도 “막대 과자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선생님이 친절히 알려주셔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더 즐거웠고, 어르신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은숙 교장은 “비타민봉사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어르신을 위한 간식을 직접 만들고 전달하는 이 활동은 단순한 요리 체험을 넘어 사랑·나눔·배려의 가치를 배우는 인성교육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 중심의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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