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계 주관… 선비의 고장에서 되새기는 정신의 가치
오는 14일 오후2시, 영주상공회의소 강당서 열려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가 14일 오후 2시 영주상공회의소 3층 강당에서 열린다. 부용계(芙蓉契, 도유사 금춘)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와 영주의 인문학 자산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는 예로부터 성리학의 시조 안향 선생을 비롯해 최온, 박승임, 황준량, 김민 등 수많은 선비를 배출한 도시로, ‘선비의 고장’이라 불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 같은 역사적 배경 위에 영주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세 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허태용 충북대학교 교수가 ‘화포 홍익한의 생애와 척화론’을, 송치욱 인제대학교 연구교수가 ‘녹야당 장진의 시대와 삶’을, 김종구 경북대학교 전임연구원이 ‘오수 김강의 춘추대의와 가문 의식’을 각각 발표한다.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청중과 발표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시민들의 참여와 이해를 돕는다. 선비정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부용계는 400여 년 전 영주 지역 진사와 생원 55인이 결성한 유서 깊은 선비 조직으로, 현재까지 지역 선비정신 계승과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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