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 품은 늘봄학교’로 학생 성장과 포용교육 실현
지역 연계‧특수학생 참여 보장으로 공교육 신뢰 높여
영주 문수초등학교(교장 최진열)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5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초등 늘봄학교 부문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공교육 중심의 돌봄과 방과후 교육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우수 운영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에서는 문수초를 포함해 초등 부문 최우수 2교, 중등 부문 우수 1교 등 총 3개 학교가 선정됐다.
문수초는 ‘SEL(사회·정서학습)을 품은 늘봄학교, 성장하는 문수초의 하루’를 주제로, 학생들의 사회·정서적 발달과 함께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을 실현했다. 특히 지역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특수학생을 배려한 통합 운영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 전원의 100% 참여를 원칙으로, 단순한 돌봄이 아닌 자기인식·자기관리·사회성·의사결정 능력을 기르는 SEL 기반의 교육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키 쑥쑥 요가’, ‘뉴스포츠 챌린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후에는 바이올린, 우쿨렐레, 요리, 미술, 보드게임, AI·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활동이 이어진다. 특히 요가 명상을 통한 자기조절 교육은 학생들의 감정 인식과 자존감 향상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문수초는 문수지역아동센터, 문화·체육기관 등과 협력해 저녁돌봄, 특수학생 통합 프로그램, 가정 연계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다. 운영은 교무실과 행정실이 함께 참여하는 ‘늘봄 운영 협의회’가 담당하며, 프로그램 구성부터 예산 집행, 시설 관리, 만족도 조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에도 늘봄학교를 운영하며 사교육비 절감과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개설한 7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진열 교장은 “문수초 늘봄은 단순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의 하루와 마음을 품는 교육 공간”이라며 “SEL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늘봄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수상 학교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박람회 현장에서 ‘K-EDU 늘봄 및 방과후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문수초를 비롯한 우수 운영 사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헌신과 열정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행복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