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 군사학과, 실전 같은 선발대회 열려
“심폐소생술부터 전장 돌파까지”…극한 훈련 견뎌낸 4인팀 우승

경북전문대학교(총장 최재혁)가 강한 체력과 전투기술을 겸비한 군사학과 최정예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강철팀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제301학생군사교육단(단장 진연수) 주관으로 열렸으며, RNTC 후보생과 군사학과 재학생이 참가했다.

‘강철팀’은 육군체력검정 기준 특급 이상 기량을 갖춘 학생들이 남 3명, 여 1명으로 팀을 꾸려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5개 팀이 참가했으며, 교내 체력단련장과 전투훈련장을 돌며 순환식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훈련장은 단순 체력검정이 아니라 실제 전투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한 구조로 꾸며졌다. 각 코스는 팀워크, 근력, 순발력, 지구력, 구조능력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전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회 종목은 총 10개로 구성됐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턱걸이 ▲외나무다리 달리기 ▲수평봉 잡고 건너기 ▲담벽 넘기 ▲탄통 들고 전장 통과하기 ▲심폐소생술 및 부상병 후송 ▲고정표적 서바이벌 사격 ▲3㎞ 뜀걸음까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심폐소생술은 훈련용 마네킹을 활용한 CPR 수행과 환자 후송까지 이어졌으며, 사격 종목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하게 고정표적을 명중시키는 능력이 요구됐다. 각 종목은 팀별 동시 수행으로 진행됐고, 조그마한 실수도 실점으로 이어지는 고강도 채점 방식이 적용됐다.

모든 참가팀은 주어진 코스를 패널티 없이 전원 완수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김애경(2학년·여), 홍준기(2학년·남), 전찬혁(2학년·남), 정현빈(2학년·남)으로 구성된 팀이 우승을 차지해 ‘강철팀’으로 최종 선발됐다.

‘강철팀 선발대회’는 경북전문대학교가 2022년부터 매 학기 1회,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군 체력기준 특급이상, 전투기술과 팀워크 능력을 갖춰야 한다. 우승팀에게는 총장 상장과 전투패치, 장학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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