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추암 일대서 사제동행 캠프
자연과 역사 품은 교육 여행
영주남산초등학교(교장 장상진)가 5일 6학년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기차 타고 떠나는 사제동행 추억의 수학여행’을 가져 눈길을 끈다.
이번 수학여행은 동해 추암해변 일원을 기차로 이동하며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과거 부모 세대의 기차 여행의 정취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기차를 이용한 이동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학생들에게 친환경적 이동 수단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으며, 담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동하고 활동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적 유대감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계기가 됐다.
현장에서는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능파대 △해암정 △해변 조각공원 등을 탐방하며, 동해의 절경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역사·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체험형 교육활동이 이뤄졌다.
한 학생은 “기차에서 먹은 계란과 사이다가 정말 맛있었다”며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해변에서 신나게 놀았던 오늘을 평생 기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상진 교장은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성장하는 귀한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공동체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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