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아크릴 작품 50점…“그림은 또 하나의 삶”
“건강 허락하는 한 계속 그리고 싶다”
영주시노인복지관 수채화 반과 아크릴 반이 마련한 작품전 ‘물감으로 그리는 인생 이야기’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수채화와 아크릴화를 배우는 회원 30명이 참여해 풍경, 인물, 정물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에는 지도강사 이석희 씨의 작품 ‘5월의 찬가’를 비롯해 김영남, 임진태, 장원옥, 석윤순, 전옥, 권정자, 김미나, 김중교, 송주영, 최병태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걸렸다.
‘소백산의 봄’을 출품한 김극동 회원은 “아크릴화는 색감이 선명하고 최근에는 36색 구성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며 “섞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백두산’과 ‘맑은 가을’ 2점을 낸 1942년생 권명순 회원은 “그림 그리면서 일상이 활기차졌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그릴 생각이다”라고 했다. 권씨는 “그림이 치매 예방에도 좋다더라”며 웃었다.
전시장을 찾은 박순희(하얀수채화 회원) 씨는 “김영남, 김미나, 박인해, 임진태 회원 그림이 대단하다”며 “특히 김미나 씨의 ‘삶’은 소재도 그림도 좋고, 임진태 씨의 ‘만산고택’은 구도가 아주 잘 잡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상규 영주시노인복지관 관장을 비롯한 직원, 이석희 강사, 회원과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전시를 축하했다.
안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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