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 ‘찾아가는 클래식 콘서트’ 열어
학생들 감동 속 감상…“클래식,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영광고등학교(교장 오성우)가 지난달 31일 교내 비호관에서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이 주관했으며, 경상북도가 후원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소속 연주팀이 꾸몄다. 연주와 함께 곡의 배경과 특징을 쉽게 풀어주는 MC 해설이 더해져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공연은 바흐, 모차르트, 비발디 등 다양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대표곡은 물론 익숙한 영화 음악과 현대적 편곡곡도 포함돼 흥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음악에 집중하며 공연을 감상했고, 연주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로 화답했다. 1학년 장준우 학생은 “학교 안에서 이렇게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을 줄 몰랐다”며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전문 연주자들의 무대를 직접 경험하면서 예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안동시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광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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