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아버지’로 박진완 학생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우수상·장려상 휩쓴 문예 실력… 생활 속 시 교육 빛난 수상

전교생 36명의 작은 학교인 풍기북부초등학교(교장 오영철)가 전국 규모 문예제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지역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풍기북부초는 20일 제25회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에서 초등부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지도교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5학년 박진완 학생은 ‘우리 할아버지’라는 작품으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며 성평등가족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60만 원을 받았다.

‘간판’을 쓴 6학년 조중현 학생은 우수상(이사장상, 상금 30만 원)을, ‘방학’과 ‘초심’을 출품한 이지영, 전유경 학생은 장려상(각 2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지도한 송명원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박진완 학생의 ‘우리 할아버지’는 사과농사 60년 경력의 할아버지를 소재로, 손자에게 가장 맛있는 사과만 골라 따주는 따뜻한 일상을 담아 진정성과 서정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농촌 생활에 대한 이해와 가족 간의 유대를 진솔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풍기북부초는 경북교육청의 ‘시울림이 있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생활 속 시 쓰기를 지도해왔다. 이번 수상은 그간의 문예교육 성과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국농어촌청소년문예제전은 농어촌 청소년의 문예 창작 능력 향상과 정서 함양을 위해 해마다 열린다. 올해는 전국에서 995명이 1천867편을 응모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서울 시립유스호스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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