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보훈지청, 봉화 지용호총경 순직비 10월 지정
공비에 맞서다 순국… “기억해야 할 경찰의 희생”
경북북부보훈지청(지청장 이홍균)이 10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봉화군 봉성면 봉양리에 있는 ‘지용호총경 순직비’를 선정했다.
지용호 총경은 1949년 6월 당시 봉화경찰서장으로, 재산면사무소와 재산지서가 무장 공비들에게 점거됐다는 급보를 받고 경찰관 20명 등 토벌대를 이끌고 출동했다.
그러나 공비 200여 명의 기습 공격을 받아 토벌대가 전멸 위기에 놓였고, 지 총경은 모든 책임과 희생을 스스로 감당하며 동료들의 생명을 구하고 순국했다.
지용호총경 순직비는 전멸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들을 살린 총경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이다.
이 비는 2003년 2월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수호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해당 비는 봉화군 봉성면 봉양리 37-1에 위치해 있다.
경북북부보훈지청은 “지 총경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지금도 지역 사회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며 “앞으로도 현충시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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