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6·25 75주년·월남파병 60주년 기념
시민과 함께 평화의 울림…3부 구성 다채로운 연주
선비관악봉사단이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 영주 서천둔치 생활체육공원에서 ‘나라사랑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 음악회는 광복 80주년, 6·25 75주년, 월남파병 6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영주시색소폰앙상블이 우정 출연해 무대에 힘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시작한 ‘충효애향 음악회’의 시즌2 성격으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민주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선비관악봉사단이 1부와 3부에서 합주를 맡고, 2부에서는 색소폰앙상블의 무대가 펼쳐졌다.
1부는 ‘호국의 상징’이라는 주제로 문을 열었다. 태극기를 주제로 한 행진곡 ‘태극이여 영원하라’, 동요풍의 ‘동심의 회상’, 장일남 작곡의 ‘비목’, 최영섭 작곡의 ‘그리운 금강산’ 등 추모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 이어졌다.
또한 조국을 위한 희생을 기리는 헌시 낭송 순서로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노라’, ‘한석산(낭독 안미경)’이 울려 퍼졌고, 트럼펫 독주와 가수 협연(남명호, 채송화)으로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영주시색소폰앙상블의 무대로 이어졌다. 포크송 메들리 ‘님과 함께’, ‘민요 아리랑 변주곡’, ‘신아리랑’ 등 친숙한 곡들이 연주됐고, ‘아모르파티’와 가수 임민자의 특별 무대도 더해졌다. 선진화 도약을 주제로 한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에 이어 세계속 한국을 위해 '아모르파티'를 연주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3부에서는 선비관악봉사단이 다시 무대에 올라 ‘전선야곡’, ‘삼팔선의 봄’, ‘달려라 백마’, ‘우리는 청룡이다’, ‘적막(Il Silenzio)’, ‘전우야 잘 자라’, 드라마 ‘전우’ OST 등 진중한 곡들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선비관악봉사단 최옥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되, 순국선열의 얼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건전하고 참된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비관악봉사단은 10여 년간 호국·보훈 관련 음악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국경일 등 지역 의식행사에 초청받는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관악을 통해 공동체 정신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시민 가슴속에 심어주는 음악회로 매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와 호국·보훈 행사에 참여해왔다. 2015년 시민위안 한마음음악회, 2016년 나라사랑음악회, 2018년 경술국치 나라사랑음악회,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식 연주, 2022년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축하연주 등 해마다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한국선비문화축제 퍼레이드 경연에 출연해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풍기 창락리에서 2024찾아가는 음악회와 봉화은어축제 등 외부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