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공공 스튜디오…중소 제작사도 활용 가능
AI·디지털 기반 첨단 제작 환경, K-콘텐츠 메카로 도약
경북도가 5일 문경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 강도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김대식 문경부시장, 도의회 인사와 콘텐츠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가 150억 원을 투입해 만든 공공 제작 시설로, 수도권에 집중된 기존 스튜디오의 한계를 해소하고 중소 미디어·제작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시설은 J자형 LED 벽(43m×6m), 자동제어 LED 천장(12m×12m), 이동형 LED 패널 2대(5m×5m)를 갖췄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장르 구분 없이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또 문경새재·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안동호 해상 촬영장,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지역 명소의 배경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 조건이나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사극 촬영의 중심지인 문경의 특성을 살려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도 기대가 모인다.
도는 문경을 실감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단계별 발전 전략을 세웠다. 후반 작업 역량을 강화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 제작 환경을 구축하며, 국가 과제와 기업 연구개발과 연계해 세계적 콘텐츠 제작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미래 디지털 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 일자리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K-콘텐츠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mv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