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최고 성적… 영주시 선발전 성과 빛나
경상북도 선수단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전국 결선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총점 185점을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 중 2위에 올랐다. 이는 서울시와 공동 1위를 차지했던 2010년 이후 15년 만의 최고 성적이다.
종목별 성과도 두드러졌다. △‘FC 온라인’에서 김영수 선수(2위), 홍준형 선수(3위)가 나란히 입상했으며, △‘브롤스타즈’ 대표팀이 서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은 4위를 기록해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렸다.
이번 경북 대표 선수단은 지난 2일 우리고장 영주에서 열린 경북 대표 선발전을 통해 꾸려졌다. 같은 날 진행된 ‘제18회 경상북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운영 경험은 대표 선수 선발에 기여했고, 경북이 15년 만에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됐다.
경북은 당초 종합 3위를 목표로 했으나 준우승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내년 경주시에서 열릴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종합 2위라는 성과는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아마추어 선수 발굴과 지역 e스포츠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500명의 선수단과 4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열띤 응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공환 기자
okh7303@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