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열려
경북 전통문화·첨단산업 함께 체험
경북도가 1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제8회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환영식을 열고 6박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캠프는 도가 매년 여는 국제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전통문화와 현대산업을 체험하며 경북을 이해하고,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는다.
올해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 10개 자매·우호도시에서 온 청소년과 인솔자 53명이 참여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 캠프는 7년 동안 10개국 4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우정을 나눈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에도 경북에 모인 청소년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안동 하회마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또 한복 입기, 전통예절, 도예, 한식 만들기, K-팝 댄스, 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나라별 문화공연과 토론회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며 국제 감각과 네트워크도 넓힌다.
베트남 타이응우옌성에서 온 얌 느 마이(18)는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를 동경해 왔다”며 “하회마을과 불국사를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현 출신 코오키 이치야스(21)는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롭다”며 “특히 한식 만들기와 전통예절 체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일본 친구들과 나누고, 양국 간 우정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도는 참가 청소년들이 캠프 이후에도 ‘친(親)경북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매결연 지자체들과 인적, 문화, 경제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