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3개 시군 포함 5곳 선정
정주여건 개선·지역 활력 회복 기대
경북도가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5년 ‘지역 수요 맞춤 지원사업’에서 전국 20개 사업 중 5개를 따내며 최다 선정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는 산불 피해를 입은 3개 시군을 포함해 영양·청송·의성·청도 등 4개 시군,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에는 국비 최대 25억 원씩 지원된다.
경북도는 북부권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한 맞춤형 공모 사업을 중점 발굴해 4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는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4억 원이 투입된다. 다목적 활력센터, 마을공동창고, 이재민 숙소 주변 정비 등을 추진해 산불로 전소된 마을의 유휴부지와 시설을 정비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목계마을에는 마을회관 리모델링, 다목적 광장, 치유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민 절반이 집을 잃었던 산불 피해 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의성군은 의성읍 중리리 일원에 안전 도로망을 구축한다. 의성종합체육관과 청년창업허브센터, 행복둥지주택 간 연결 도로를 정비해 접근성을 높인다.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에는 귀농·귀촌인 생활지원 공간, 체류형 농촌살이 체험시설, 생활권 보행테마로 등이 들어선다. 도시재생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연계한 사업으로 25억 원이 투입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지역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