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발의부터 토론·표결까지 실제처럼 진행
“의회 직접 체험하며 민주적 소양 키우는 기회 됐다”
영주시의회(의장 김병기)가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2025년도 제1회 청소년의회’를 열고, 영주여고 학생 10명과 교사 1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일 의정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청소년의회는 입교식, 청소년의원 선서, 의장 선출, 조례안 발표와 찬반토론, 안건 표결, 퀴즈타임, 의원과의 대화 등 다양한 순서로 운영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체험활동 책자도 제공됐다.
이날 청소년의원들은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복지센터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을 안건으로 삼아, 실제 회의처럼 토론과 표결까지 진행했다. 조례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나누고 회의 절차를 직접 수행하면서 지방의회의 기능과 운영을 몸소 체험했다.
청소년의회에는 김병기 의장을 비롯해 김정숙, 우충무, 심재연 의원이 참석해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평소 궁금했던 의정활동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고, 의원들은 이에 대해 조언과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이 민주적 소양과 토론 능력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라며 “의회를 직접 경험한 오늘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키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의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지방자치와 민주시민 교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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