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봉 능선 따라 참조팝나무·하늘말나리 등 여름꽃 만발
국립공원공단 “안전장비 착용·탐방로 이탈 금지” 당부
소백산국립공원에 여름 야생화가 만개했다.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남태한)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한 능선 일대에 참조팝나무, 하늘말나리, 산수국 등 다양한 여름 야생화가 피었다고 8일 밝혔다.
소백산은 주봉인 비로봉(1천439m), 연화봉(1천383m), 국망봉(1천420m) 등 해발 1천m 이상 고지에 초지가 넓게 형성돼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이 피고 진다.
지금 소백산 능선에는 가는기린초, 큰뱀무, 노랑물봉선, 물레나물 등 노란꽃을 비롯해 하늘말나리, 털중나리 같은 주황색 꽃, 참조팝나무, 물봉선 같은 분홍꽃, 꿀풀의 보라색, 터리풀과 큰까치수염, 산꿩의다리 같은 흰꽃까지 다양한 색감의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산수국은 토양 상태에 따라 분홍색 또는 남색으로 꽃을 피워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철현 자원보전과장은 “야생화 대부분이 고지대 능선에 피어 있어 기상 변화가 심한 만큼 바람막이와 우의 등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생화 훼손 방지를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거나 식물을 채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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