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출신 독립운동가…대한광복회 활동
건국훈장 추서…2007년 현충시설 지정

경북북부보훈지청(지청장 이홍균)이 7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애국지사 함당 정진화 선생 지비’를 선정했다. 지비는 예천군 풍양면 우망길 257에 위치해 있다.

정진화 선생은 예천 출신으로, 1910년 경술국치 이후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1913년 풍기에서 채기중, 유창순, 유장렬 등과 함께 ‘풍기광복단’을 결성, 무기 구입과 군자금 모집 등 독립군 양성에 힘썼다.

이후 풍기광복단이 조선국권회복단과 통합해 1915년 ‘대한광복회’가 출범하자, 정 선생도 이에 합류해 활동했다. 그러나 1918년 조직이 발각되며 체포돼 1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부는 2007년 12월 해당 비석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경북북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정진화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이 후손들에게 오롯이 전해질 수 있도록, 지역 현충시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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