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대신 재난 우려지역 점검
2일엔 지역 기업 찾아 현안 청취

유정근(58) 신임 영주부시장이 1일 제23대 부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유 부시장은 이날 별도 취임식 없이 곧바로 재난 취약지역 현장 점검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집중호우 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야영시설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와 대응 체계를 살폈다. 이어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냉방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쉼터를 이용 중인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유 부시장이 취임 첫 일정으로 재난 우려 지역을 찾은 것은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현장 중심 시정과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후에는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세무서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협력 체계를 다지며 시정 공백 없는 대응 기반 마련에 나섰다.

2일에는 노벨리스코리아㈜, SK스페셜티㈜, ㈜베어링아트, KT&G, 영주상공회의소 등을 차례로 찾아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주시 단산면 출신인 유 부시장은 1991년 7급 공개경쟁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해 영주시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경북도청 도로철도과, 인구정책과장,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복지건강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 부시장은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와 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주요 현안과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 첫날 출근길 시청 앞에서 만난 납폐기물 공장 설치 반대 시민들에게 “공무원의 사명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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