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거리 백패킹 트레일… 3개 구간 20.56km 조성
죽령옛길과 산림치유원 품은 숲길… 역사·자연 품은 걷기 명소 기대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노선도(46-2구간)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노선도(46-2구간)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노선도(40-2구간, 41-1구간)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노선도(40-2구간, 41-1구간)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조성 모습(전망데크)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조성 모습(전망데크)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조성 모습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 조성 모습

한반도 남부를 동서로 잇는 국내 최초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의 영주 구간이 완공됐다. 이제 영주에서도 배낭을 메고, 자연과 함께하는 백패킹 트레일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총 849km, 55개 구간으로 연결되는 대규모 숲길 조성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영주시가 그 한 축을 완성했다.

영주시는 총사업비 4억3천800만 원을 투입해 총 3개 구간, 20.56km의 숲길을 조성했다. 이번에 열린 구간은 △봉현면 산림치유원 인근 5.23km △풍기읍 죽령옛길 일원 8.41km △부석면 남대리 6.92km 등이다.

특히 국립산림치유원 내에는 백패킹 쉼터도 함께 마련돼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닌,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트레일로 주목받는다. 배낭을 메고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백패킹 여행은 아직 낯선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숲길 조성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3억6천5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안전시설과 편의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숲길을 단순한 등산로가 아닌, 역사와 문화를 품은 복합 관광 자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금두섭 산림과장은 “동서트레일 영주 구간은 단순히 길을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숲길로 조성됐다”며 “걷는 이의 발걸음마다 영주의 풍경과 이야기가 함께 새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고장 영주의 대표 고갯길인 죽령옛길과 산림치유원이 포함된 이번 트레일 구간은 영주만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트레킹족은 물론 힐링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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