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품은 자연 속, 휴양·교육·치유 융합 공간 조성
봉화군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산림복지 공간을 열었다. 군은 17일 봉성면 우곡리 일원에 조성한 ‘문수산산림복지단지’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는 박현국 군수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문수산산림복지단지는 산림휴양, 교육, 치유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봉화의 주산 문수산 아래 약 100ha 부지에 총 82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2017년 산림복지지구 지정 이후 7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단지는 중심지구, 체험·교육지구, 산림치유지구, 자연휴양림지구로 구성됐다. 중심지구에는 핵심시설인 산림치유센터가 자리잡았다. 연면적 777㎡, 3층 규모로 건강측정실, 반신욕실, 족욕체험실, 명상치유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체험·교육지구는 야생화원과 자연 놀이터 등 유아·아동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그루쉼터도 마련했다.
산림치유지구에는 힐링치유길, 명상숲, 요가숲 등 테마형 공간을 조성해 산책과 명상, 물소리 체험 등을 통해 심신 회복을 돕는다.
자연휴양림지구는 기존 문수산자연휴양림을 확장했다. 10개 동 16실의 숙박시설과 야영 데크 12면, 야외공연장,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군은 문수산산림복지단지를 중심으로 산림치유산업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림복지 전문 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관련 콘텐츠 연계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또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 정자문화생활관 등과 연계해 장기체류형 관광지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박현국 군수는 “문수산산림복지단지가 봉화형 치유산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숲속 도시 봉화를 향한 산림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