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막고 공동체 회복 육아친화 거점 마련
8월까지 연구용역 마무리… 국비 확보 추진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과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역 거점형 육아 친화마을 조성에 나섰다.
도는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이하 아아 두레마을)을 통해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돌봄공동체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아 두레마을은 각 시군 거점을 중심으로 ▲돌봄 살롱(한국형 엄마센터) ▲일자리 편의점 ▲창의·과학 교육센터 ▲돌봄버스 스테이션 ▲종합지원 데스크 등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작은 도서관, 키즈카페, 팝업 미술관, 프리마켓 등을 연계해 아이와 부모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농촌 재생 공약과 연계한 지역 생활 SOC 복합화 모델로, 국비 확보도 추진 중이다. 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국토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한국교육개발원 등과 함께 아아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토연구원 이우진 연구위원은 독일의 ‘엄마센터’ 사례를 소개하며, "돌봄 살롱과 같은 열린 공간이 신뢰 기반의 육아공동체 형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스라엘 홀론시, 노르웨이 개방유치원 등 해외 사례를 들어 마을 맞춤형 육아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은 "지역 아동의 하루 일과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 돌봄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에 맞는 공동체 돌봄 모델을 경북에서 시작하겠다”며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마을을 넘어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회복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오는 8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예산 투입과 기금 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