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한우 비선호 부위 활용 밀키트 상품 개발 나서
지속 가능한 로컬 선순환 모델 구축…새마을금고와 협력

영주시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이 ‘2025년 MG희망나눔 청년·로컬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MG새마을금고, 함께일하는재단이 공동 추진한다. 지역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청년 조직과 새마을금고 간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체를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주한우의 비선호 부위와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밀키트 개발에 나선다. 영주산 참기름, 부석태 간장 등 로컬푸드를 활용한 ‘영주한우 떡갈비’와 ‘한우맑은국’을 출시할 계획이다.

남산선비마을은 지난해 ‘영주만둣국 밀키트’로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서 929%를 달성한 바 있다. 이예인 대표는 “제품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로컬 간편식을 통해 영주의 농축산물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영주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회성 보조금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이 지역 청년 마을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에 들어와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산선비마을 마을기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됐다. 2023년 3월부터 남선 프리미엄스테이, 남선식당, 카페남선, 청년주택 등을 운영하며 공동체 기반 기업 모델을 실현 중이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청년이 정착해 지역을 살리는 성공 모델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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