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홍 부지사 “현안 빈틈없이 대응…도민 안심해도 된다”
산불 복구‧APEC 준비‧국정과제 반영 등 도정 집중 추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급성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도정 공백 없이 현안 대응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지난 4월 27일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장에서 급체 증상을 보여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저녁에는 어지럼증을 호소해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완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난 2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도지사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도지사께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흔들림 없이 도정을 운영해 나갈 때”라며 주요 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긴급 현안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김 부지사는 먼저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장마 시작 전까지 이재민들이 주거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1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활동에 발맞춰 각 실국이 피해 사례와 지원 필요사항을 정리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불피해지원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도 언급됐다. 김 부지사는 “지역 대선 공약이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고, 산불 복구 예산도 추경에 반영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오는 9일 열리는 K-MISO CITY 선포식과 관련 행사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당분간 거센 바람이 불더라도 경북도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며 “이철우 도지사가 체계적으로 마련한 실국장 책임제를 바탕으로 도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도 안심하고 도정에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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