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탐방원, CHHB 회원 초청해 등반대회 열어
철쭉제 성공 기원… 소백산 매력 세계에 알릴 계획

국립공원공단 소백산생태탐방원(원장 이진철)이 철쭉제 성공을 기원하며 외국인 등산객과 함께 소백산을 오른다.

소백산생태탐방원은 국내 최대 외국인 등산 동호회 중 하나인 CHHB 회원 20여 명을 초청해 오는 31일 소백산 등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CHHB는 평택 미군기지 내에서 활동하는 Camp Humphreys Hike & Bike의 약자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40년 넘게 이어져 온 지역 대표 축제다. 그러나 외국인에게는 아직 낯선 편이다. 탐방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철쭉제의 아름다움과 소백산의 생태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등반 코스는 초암사를 출발해 돼지바위, 국망봉, 비로봉을 거쳐 달밭골 명품마을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문 등산 가이드북 공동 저자인 탐방원 직원 2명이 안내 역할을 맡는다.

참가자들은 고지대 해설을 들으며 철쭉군락지, 백두대간 능선, 다양한 생태자원 등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

CHHB 동호회 회장 레니나 리 클락(미국·47)은 “철쭉이 만개한 소백산국립공원 산행 자체가 아주 의미있고 즐거운 경험”이라며 “철쭉 만개한 소백산을 가이드북 저자와 함께 걷게 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철 탐방원장은 “이번 행사가 소백산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 수준에 맞춘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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