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6, 은 33, 동 49… 총 118개 메달
소프트테니스·하키는 연패 행진

경북교육청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도 교육청은 28일,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36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49개 등 모두 118개의 메달을 땄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91개교에서 1천231명(임원 419명, 선수 812명)이 참가했다. 36개 종목 가운데 대회신기록 1개, 종목별 최우수선수상 7명 수상이라는 부수적 성과도 얻었다.

이번 대회 최다 금메달은 육상 여자 15세 이하부 손예린(대흥중 3년)에게 돌아갔다. 그는 100m, 200m, 4×100mR, 4×400mR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박성하(운남중 3년)가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 다이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고 역도에서는 여한나(안동여중 3년)가 인상, 용상, 합계 81kg급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외에도 권하람(경안여중 3년), 김민정(길주중 3년), 전태일(경북체중 3년), 박태영·윤시후(문경중 3년) 등이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종목도 강했다. 소프트테니스 여자부는 성신여중과 문경여중 연합팀이 대회 8연패를, 하키 여자부는 성주여중이 6연패를 이어갔다. 포항제철초는 축구 남자 12세 이하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경북교육청이 지역교육지원청과 경북체육회 등과 협력해 추진해온 정책의 결과다.

도 교육청은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과 연계한 자율체육활동, 구간 마라톤, 저학년 평가전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왔다. 또 운동부 등급제, 종목 특성화, 장비 교체 등으로 기반을 강화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며 “건강한 자아 형성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체육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