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군 노동자 대표 참여… “균형발전·노동존중, 이재명이 답”
“정의로운 전환의 기회… 경북에서 먼저 변화의 불꽃 피워야”
한국노총 경북북부지부(이하 한노총 경북북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경북 북부 지역에서 처음 나온 노동계의 정치 지지 선언으로, 지역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국노총 경북북부지부(의장 이천수)는 23일 영주근로자복지회관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식을 열고 “정의로운 대전환의 시대를 이재명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영주, 문경, 상주, 봉화, 예천, 울진 등 경북 북부 6개 시군 22개 노동조합 대표들과 조합원들이 참석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재명 후보 중앙선대위 관계자를 비롯해 박홍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이영수 위원장, 박규환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해 지지 열기를 더했다.
지지선언에 나선 이천수 의장은 “이번 지지는 단순한 정치 선언이 아니라 경북 북부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다짐”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노동자를 위한 준비가 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노동존중’, ‘균형발전’, ‘지방소멸 반대’, ‘민주주의 회복’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피력했다. 특히 “조합원이자 노동자이기에, 민주시민이기에, 미래 세대를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국회의원은 “경북 북부 지역에서 이처럼 힘 있는 지지 선언은 처음”이라며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오늘의 이 결의가 역사의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경북”이라며 “처음이라는 사실에 역사적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규환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장은 “이곳은 한때 경기도와 영남을 잇는 길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고립된 듯한 현실 속에서 독립운동 정신과 민주화의 의지로 다시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노동자, 농민, 지역주민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가는 민주주의의 길, 이제 경북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지지선언문 낭독을 통해 한노총 경북북부지부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노동자의 승리이며, 노동이 존중받고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북북부 노동자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