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회 임시회서 5분 자유발언
하천정비·경보시스템·주민참여형 방재 강조
영주시의회 손성호 의원(국민의힘, 라선거구)이 22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극한호우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치수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2023년 여름, 집중호우로 서천과 내성천이 범람해 영주시 내 106동의 주택과 370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산사태로 4명이 숨졌다”며 “이는 자연재해를 넘어 기존 방재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준 경고”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치수대책 강화 방안으로 △하천 및 배수시설 정비 △재난 예·경보 시스템 고도화 △주민 참여형 방재활동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상망지구 정비 사업에 국도비 430억 원을 확보해 2028년까지 단계별 배수로 설치와 펌프장 정비가 예정돼 있으나, 대규모 사업 외에도 소규모 정비와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 도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벤치마킹 우수사례로는 대구시의 ‘빗물저금통’과 부산시의 ‘IOT 하천 감시체계’를 예로 들었다.
또한, AI 기반 홍수예측 시스템과 ‘서울안전지키미’, ‘부산재난안전’과 같은 모바일 재난 알림 앱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영주시도 실시간 수위 안내, 경고음 제공 등의 기술을 도입해 시민의 즉각적 대응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의원은 “서울 노원구 자율방재단처럼 주민이 주도하는 하천 순찰과 침수 예방 활동이 초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며 “영주시도 마을 단위 주민 주도형 자율 방재조직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치수대책과 첨단 시스템 도입, 주민 참여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튼튼한 안전망 구축에 시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