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20층 숙박시설 들어서… 체류형 관광 기대
산불 이후 지역경제 회복·관광 활성화 전환점 될 듯

영덕 삼사유원지가 동해안 체류형 관광의 중심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경북도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일대 삼사유원지의 군 관리계획을 변경해 지상 20층(높이 70m) 규모의 관광 숙박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삼사유원지는 지난 1986년 유원지로 처음 결정됐다. 이후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전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치는 도내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침체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기존 유원지 내 건축물 높이는 40m(13층 이하)로 제한돼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있었다. 경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높이 기준을 70m(20층)로 변경했다.

이번 변경으로 총면적 3만 8천656㎡, 객실 402개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이 시설이 동해안 숙박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삼사유원지를 동해안 관광의 랜드마크로 키우는 계기”라며 “산불 피해 이후 도민 삶을 회복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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